충북 동서남북 시작하는 ‘관문마을’ 뭉쳤다

4개 마을 자매결연 맺고 특산물 공동 판매 등 교류·협력키로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충북의 ‘관문마을’이 지역 경제와 주민 복지, 고유 문화 계승·발전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관문마을은 충북의 경계 마을로, 외부인들이 출입하는 첫 마을이라는 뜻이다.

동쪽 시작인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 서쪽 시작인 청주시 오송읍 상봉2리, 남쪽 시작인 영동군 용화면 용화리, 북쪽 시작인 제천시 백운면 운학2리 등 충북의 동서남북 사방 경계 마을 4곳은 30일 충북도청에서 관문마을 자매결연을 했다.

이들 마을은 앞으로 협약 마을 정보 교류와 홍보 체계 구축, 정기 교류 협력과 특산물 공동 판매, 재해 발생시 공동 대응, 관문마을과 도시간 직거래 장터 개설 등에 힘을 나누기로 했다. 또, 해마다 특산물 공동 판매 행사를 하고, 시·군 소식지와 누리집 등을 통해 특산물을 홍보하는 등 서로에게 도움을 주기로 했다.

충북도는 이들 마을에 관문마을 상징 표지석을 세우고, 주민들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관문마을은 충북도의 상징이며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관문마을이 충북에서 가장 잘 살고, 살기 좋은 마을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