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석 경기 화성시장이 30일 “지난 11일 인천공항에서 미화 1000달러(한화 111만여원)를 건네고 사라진 사람을 찾아달라”며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채 시장은 “화성시 공무원 행동강령에 관한 규칙에 따라 화성시 행동강령 책임관에게 인도된 금품에 대해 공고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면서 자체 진상을 파악했으나 조사에 한계가 있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채 시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미화 1000달러를 찾아가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난 11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제게 간단한 봉투를 전해주신 분을 찾고 있습니다. 별 것 아니니 시간 나실 때 읽어보라 하시기에 민원서류인 줄 알았는데 21일 연수를 끝내고 귀국 후 짐 정리하며 봉투를 확인하니 미화 1천달러가 들어 있었는데 봉투를 주신 분이 누군지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는다”며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 대신 규정대로 시 감사담당관실에 맡겨 놓을 테니 찾아가라”고 했다.
채 시장은 내년 3월 국내 최대 규모 유소년 야구장인 ‘화성 드림파크’ 준공을 앞두고 ‘2016 리틀리그 인터미디어트 월드시리즈’가 열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야구장 등을 둘러보기 위해 지난 11일 연수를 떠났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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