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질병관리본부 역학 조사
충북도는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이 지난달 의료기관 자체 감염 관리 과정에서 혈액 투석을 받은 환자 3명이 법정 전염병인 C형 간염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병원에선 환자 73명이 혈액 투석을 받고 있다. 건국대 충주병원은 지난달 12일 역학 조사를 맡겼고, 질병관리본부는 충북도와 충주시보건소 등과 합동으로 현장 역학 조사를 했다.
검체 분석 결과, 새로 확인된 C형 간염 환자 1명의 유전형이 기존 환자와 같은 ‘2a’이고 유전자 염기서열도 같았다.
충북도는 C형 간염과 혈액 매개 감염병 전파 예방을 위해 병원 등의 관리 감독에 나섰으며, C형 간염 정기 검사 주기를 기존 6개월에서 1개월로 줄여 내년 2월까지 매달 검사를 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일선 의료기관의 혈액투석실에서 혈액 매개 감염병 전파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 주변 환경 청결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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