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성남의 한 오피스텔 내 마사지업소에서 A(35·여)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이 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엄씨 “경찰 조사 통해 소명하겠다”
경찰, 고소 여성 조사 마친 상태
진술 엇갈리면 거짓말탐지기 동원 계획
경찰, 고소 여성 조사 마친 상태
진술 엇갈리면 거짓말탐지기 동원 계획
배우 엄태웅(42)씨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해 조서를 받고 있다.
엄씨는 1일 오후 1시55분께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나와 취재진들에게 “경찰 조사를 통해 소명하겠다”고 밝힌 뒤 곧바로 경찰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지난 7월15일 한 여성(35)이 “우리 업소는 성매매하는 마사지업소가 아닌데, 올해 1월 남자 연예인이 혼자 찾아와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고, 검찰은 같은 달 22일 사건을 분당경찰서로 이첩했다. 이 여성은 다른 사기 사건에 연루돼 7월12일 법정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이 여성을 상대로 한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엄씨를 상대로 범행 장소로 지목된 오피스텔에 간 사실이 있는지, 실제 성관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고소 여성과 엄씨의 진술이 엇갈리면 거짓말탐지기 조사 방법도 동원할 계획이다.
엄씨 쪽은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고소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엄씨는 1997년 영화 <기막힌 사내들>로 데뷔한 뒤 <실미도> <시라노-연애조작단> <건축학개론> 등에 출연했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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