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학교 쪽 보도문에 의존 않겠다”
학보사·학생방송·자치신문 등
공동 취재 기사 공유·전파하기로
<청주대 학생언론연대신문> 창간도 추진
학보사·학생방송·자치신문 등
공동 취재 기사 공유·전파하기로
<청주대 학생언론연대신문> 창간도 추진
충북 청주대학교 학생들이 ‘언론 독립 선언’을 했다.
청주대 학보사인 <청대신문사>, 학생 방송 <청주대학교 교육방송국>, 학생 자치신문 <청대숲> 등은 1일 낮 12시 청주대 본관에서 ‘청주대학교 학생언론연대’를 꾸렸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청주대 학생들의 건강한 언로 확보를 위해 학생들의 언론 매체들이 연대하기로 했다. 앞으로 학교 쪽의 일방적 보도문이 아닌 명확한 사실과 이해관계를 학우들에게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주대는 2014년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된 뒤 3년 연속으로 부실대학 고리를 끊지 못하는 등 개교 이래 최대 위기에 몰렸다. 우리는 더는 학교가 요구하는 중립을 지키지 않고 학교 정상화를 위해 펜을 놓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병기 총장 등 교무위원 15명은 지난달 26일 3년째 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됐다는 교육부 통보를 받은 뒤 일괄 사퇴했다.
학생들은 앞으로 청석학원과 청주대 비리, 연이은 부실대학 지정 배경과 책임 등을 규명하는 공동 기획 취재를 한 뒤 기사를 공유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에 ‘청주대학교 학생언론연대’ 방을 개설했으며, 자신들이 취재한 기사·정보 등을 학생 등과 공유하고 있다. 학생, 동문, 교수회 등의 모금을 통해 독립언론 <청주대 학생언론연대신문>(가칭) 발행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민우 <청대숲> 기자는 “언론이 살아야 청주대가 살 수 있다는 신념으로 청주대 사태를 학우·동문·교수·청주시민 등에게 제대로 알려 나갈 계획이다. 청주대를 위해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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