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새도시 남단 공공임대주택 공급 예정

성남시, 분당구 동원동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키로
2009년 4월 대체 공업용지로 지정됐던 6만9885㎡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공공주택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성남시는 분당구 동원동 142 일대 6만9885㎡를 공공주택단지로 개발하기로 하고 올해 말까지 용역을 거쳐 지구 지정을 마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해당 용지는 성남 본시가지인 수정구 신흥동 제1공단 부지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2009년 4월 대체 공업용지로 지정된 땅이다.

그러나 수정구 금토통 일대에 판교창조경제밸리가 산업단지로 조성되면서 동원동 공업용지 해제가 불가피해졌다. 판교창조경제밸리를 산업단지로 조성하려면 성남시 공업용지 총량 범위 안에서 추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동원동 공업용지 해제와 동시에, 옛 토지소유주에게 환매권을 주지 않고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해 공영개발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공공주택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적용되는 공공주택지구에는 공공임대주택이 35% 이상 건설된다. 동원동 공공주택단지 예정지는 판교 새도시 남단 배후지역으로 분당선 미금역과 신분당선 동천역에서 각각 1.5㎞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은 곳으로 꼽힌다. 예정대로 공동주택이 들어서면 1500가구 규모다.

토지 특성상 공동주택(아파트) 위주로 개발할 구상이나 사업 일정과 규모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중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사전재해 영향성 검토 용역,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성남/김기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