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명은 충북 제천에서 실종신고 된 상태
경찰 동반자살 가능성 열어 놓고 조사 중
경찰 동반자살 가능성 열어 놓고 조사 중
5일 오전 8시5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상가 건물 2층에서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충북 한 지역에서 ‘서울로 직장을 구하러 간 딸이 연락이 끊겼다’는 숨진 여성(26)의 어머니 신고를 받고 수사를 시작해,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하던 중 이들의 주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숨진 남성 3명의 신원도 확인됐는데, 나이는 32살, 44살, 44살이었다. 숨진 이들은 사는 지역과 직업, 나이 등이 달랐다.
이들이 숨진 건물에서 지난해와 2013년에 한명씩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숨진 4명 중 3명은 지난달 인천에서 함께 목숨을 끊으려다가 경찰에 구조된 적이 있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경제 형편과 건강상의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4명이 해당 건물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서로 어떤 계기로 만나게 됐는지, 숨지기 전 행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이 포털사이트 커뮤니티를 통해 만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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