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시키던 20대, 차에서 내려 돕다 2차 사고로 중상
21일 0시14분께 경기도 광주시 장지동 태전나들목 부근 성남~장호원간 도로에서 아반떼와 포터 차량의 음주추돌과 뒤따르던 택시에 의한 2차 사고가 일어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날 사고는 아반떼 운전자 김아무개(26)씨가 앞서가던 안아무개(61)씨의 포터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포터 차량은 1차 사고 충격으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옆으로 넘어졌다.
이에 뒤따르던 에스엠(SM)3 차량에 타고 있던 김아무개(28)씨가 차를 세우고 포터 운전자 안씨를 차량 밖으로 끌어내던 중 장아무개(62)씨가 몰던 쏘나타 택시가 포터를 다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포터 차량 운전자 안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8시간여 만에 숨졌고, 안씨를 피해자를 돕던 김씨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수술 중이다. 김씨는 자신의 차를 몰던 대리운전 기사에게 차를 세우도록 한 뒤 안씨를 돕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차 사고를 낸 아반떼 운전자 김씨는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181%로 나타났다. 경찰은 음주운전자 김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형사 입건하는 한편,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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