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연말까지 11억여원 들여 조선 분야 종사자 재취업 지원
취업자문, 재취업박람회, 석유화학 플랜트 업종전환 교육 등
취업자문, 재취업박람회, 석유화학 플랜트 업종전환 교육 등
울산시가 지역 조선산업 퇴직자를 위한 재취업 지원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울산시는 조선산업 퇴직자의 재취업과 생계안정을 위해 다음달부터 올 연말까지 11억6000만원을 들여 조선 분야 종사자 기술고도화와 재취업 지원사업을 펴기로 하고, 21일 교육생 모집공고를 냈다. 이 사업은 취업 자문·지원과 지역 유망업종 이직교육으로 나뉜다.
취업 자문·지원 사업은 조선업 퇴직자의 재취업을 위해 취업전략 수립, 구직기술·채용정보 제공, 취업 알선 등을 선착순 50명에게 지원한다. 또 퇴직자 생계 지원을 위한 재무상태 진단과 재무계획 수립 자문도 선착순 75명에게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시는 ‘조선업 재취업박람회’를 열어 구인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해 주기로 했다.
지역 유망업종 이직교육은 조선업 핵심 기술인력의 국외유출을 막고 유사한 직종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사업이다. 특히 울산시는 해양플랜트 분야 경력 10년 이상의 조선업 퇴직자에게 석유화학업종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석유화학 플랜트 설계와 공정관리 전문기술 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은 울산대와 울산종합비즈니스센터에서 △석유화학 플랜트 설계·시공관리 200명 △발전소 플랜트 설계·시공관리 120명 △플랜트 공정관리 80명 △플랜트 정보통신기술(ICT) 설비보전 80명 등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을 원하는 조선업 퇴직자는 울산산학융합원 누리집(ulsan-uic.kr) 또는 전화(052-259-1950)로 신청하면 된다.
김석겸 울산시 산업진흥과장은 “어려움에 부닥친 조선업 퇴직자들의 재취업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울산산학융합원과 조선업 희망센터가 협력해 퇴직자 480명에게 교육 등을 지원할 것이다. 전문 인력 역외유출을 막아 앞으로 울산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도약에도 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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