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개통식, 24일 새벽 5시부터 첫 차 운행
하루 최대 118회 운행…서울~여주 1시간 생활권으로
하루 최대 118회 운행…서울~여주 1시간 생활권으로
경기도 성남~광주~이천~여주를 잇는 총연장 57㎞의 복선전철(경강선)이 24일 개통된다. 전철이 개통으로 자동차로 2시간 가까이 걸리던 성남 판교∼여주 구간은 48분 만에 주파가 가능해지고, 서울~여주도 1시간 생활권으로 재편된다.
23일 여주역에서 개통식을 한 뒤 24일 새벽 5시 첫차가 운행되는 성남~여주 복선전철은, 성남시와 광주시·이천시·여주시 등 4개 지자체에 걸쳐 건설됐다. 판교~이매~삼동~광주~초월~곤지암~신둔 도예촌~이천~부발~세종대왕릉~여주 등 모두 11개 역사가 들어섰다. 운영은 전철 분당선을 운행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맡아 기본요금 1250원에 수도권통합요금제(교통카드 사용시)를 적용한다.
전 구간에는 4량 전동열차가 운행되며, 배차간격은 구간에 따라 출·퇴근시간대 15∼20분, 주간 시간대 20∼24분이다. 하루 운행횟수는 평일 최대 118회(평일 판교∼부발 118회, 부발∼여주 90회), 휴일 97회(전 구간)이다. 특히 판교역과 이매역에는 신분당선과 분당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통로가 연결돼 있어 서울 강남과 분당지역을 오가기가 한층 빠르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노선이 지나가는 광주와 이천, 여주 등 각 지자체에서는 역과 버스터미널을 연계하는 노선 신설과 시내버스 209개 노선의 운행경로 개편으로 역 접근성을 강화했다.
총사업비 1조9485억원이 들어간 이 복선전철은 2002년 착공해 2010년 개통예정이었으나, 재정투자 부족 등의 이유로 개통이 늦어졌다.
한편, 이번에 개통되는 복선전철은 ‘경강선’이란 이름이 붙었다. 오는 2023년도 △판교~월곶 △이천~충주~문경 △여주~원주 △원주~강릉 등의 노선과 연계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경강선 성남구간(6㎞)은 신분당선 판교역과 분당선 이매역, 지티엑스(GTX)성남역(2022년 개통예정)이 환승역으로 연결된다. 앞서 경강선은 9월13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에 무료로 임시 운행됐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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