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24일 저녁 11회 부산 불꽃축제가 열린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의 유료 관람석 모습.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제공
다음달 부산에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불꽃축제 등 대형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부산시는 전체 관람객 135만명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부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23일까지 대표 축제 3개를 잇따라 연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이 축제의 막을 올린다. 다음달 1~23일 부산 사직동 아시아드주경기장과 해운대구 벡스코 등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한류 열풍을 이용해 중국 등 국내외 관광객 15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1일 저녁 6시 개막공연, 23일 저녁 6시 폐막공연이 각각 열리는데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기그룹과 가수들이 대거 출동한다. 2~4일 저녁 7시 벡스코에서 케이팝콘서트가, 9일 저녁 7시 아시아드경기장에서 한국·일본·중국·베트남·필리핀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아시아송페스티벌’이 열린다.
전국 50여개 맛집과 푸드트럭이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유명 요리사가 요리비법을 전수하는 ‘테이스트 부산’과 한류스타의 화장법을 알려주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용제품을 현장에서 판매하는 ‘원아시아 한류스타와 뷰티전’ 등 전시·체험행사들도 함께 열린다.
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새로운 20년을 위한 도약과 비전을 준비하는 영화제’라는 주제를 내걸고 6~15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중구 남포동 등에서 열린다. 올해는 69개국에서 출품한 영화 301편이 상영되는데 개막작 <춘몽>은 6일 저녁 8시, 폐막작 <검은바람>은 15일 저녁 8시 영화의전당에서 각각 상영된다. 한국·아시아·중남미 영화 회고전과 특별전도 마련된다. 2014년 9월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 외압 때문에 부산시와 오랜 갈등을 빚었던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가 관람객 20만명 달성에 성공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12회 부산불꽃축제는 22일 저녁 8시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 동백섬, 이기대 일대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사랑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린다. 2011년 부산불꽃축제 국외경연대회에서 1등을 한 중국팀의 불꽃쇼가 15분 동안 펼쳐지고, 바다 위에서 공연하는 불꽃쇼가 10분 동안 진행된다. 이어 저녁 8시25분부터 9시까지 부산불꽃쇼가 펼쳐진다.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실패한 국외 관광객 유치와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의 유료 좌석을 얼마나 채울 것인지가 관심사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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