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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섬 제주, 국내 첫 해상풍력발전 전기생산 시작

등록 2016-09-28 15:48수정 2016-09-28 16:28

제주시 한경면 바다에 9㎿(3기) 공사 끝내고 오늘부터 생산
내년 9월 30㎿(10기) 완공 땐 2만4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
제주시 한경면 해상에 국내 처음으로 해상풍력발전기가 설치돼 29일부터 전기 생산에 들어갔다.
제주시 한경면 해상에 국내 처음으로 해상풍력발전기가 설치돼 29일부터 전기 생산에 들어갔다.
국내 처음으로 제주시 한경면에 설치한 해상풍력발전기가 전기생산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한경면 두모리~금등리 해안에 설치 중인 해상풍력발전기가 1단계 공사를 끝내고 29일부터 3㎿짜리 3기가 가동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중공업이 공동출자한 탐라해상풍력발전㈜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지난 4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9월까지 모두 30㎿(10기)의 해상풍력발전시설을 갖추게 된다. 제주도는 이 사업이 끝나면 1가구당 한 달 사용량 300㎾h 기준으로 2만4천여 가구가 사용 가능한 8만5천㎿h의 전기를 연중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의 해상풍력발전시설은 수면에서 80m 높이의 철제 탑에 지름 91.3m의 대형 날개를 비롯한 발전장치를 달았다.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바다 깊이는 16~20m이며, 기초 구조물은 해저 면에서 10~13m를 굴착해 세웠다. 해상풍력발전시설을 실증연구용으로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앞바다에서 설치한 것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사업용으로 해상풍력발전시설을 가동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29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에서 제주도청, 제주에너지공사, 제주테크노파크 등 제주지역 주요기관과 발전사업자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동식을 연다. 같은 날 제주도와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제주특별법상 공공자원으로 분류하고 있는 풍력자원의 개발이익을 도민에게 환원하는 차원에서 30억원의 지역발전기금 출연협약을 체결한다.

제주도 내 해상풍력발전시설을 건설하거나 절차를 이행 중인 곳은 이 회사를 비롯해 한림, 대정, 월정·행원, 표선, 한동·평대 등 6곳이며, 가장 큰 규모는 표선 해상에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135㎿다. 6곳의 해상풍력발전시설 용량은 모두 663㎿에 이른다.

도는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제주지역의 해안 경관과 어우러져 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철 제주도 전략산업추진단장은 “오는 2030년까지 제주도 내 전력 수요의 100%를 육·해상 풍력발전의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가동을 계기로 제주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글·사진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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