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던 남성 탈북자 집에서 발견돼
유력한 용의자는 28일 오후 중국으로 출국
유력한 용의자는 28일 오후 중국으로 출국
경기도 수원시 내 한 원룸에서 40대 탈북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용의 선상에 오른 50대 남성은 이미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인터폴과 공조해 행방을 쫓고 있다.
29일 오전 10시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한 원룸 1층 김아무개(51)씨 집 화장실에서 김씨의 지인 백아무개(47·여)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백씨의 주검은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숨진 지 일주일 이상 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숨진 백씨의 지인은 거주지인 충북의 한 경찰서에 “백씨와 연락이 안된다”며 확인요청을 했고, 경찰은 이날 오전 김씨의 집을 방문했다가 숨져 있던 백씨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와 백씨는 수년 전 북한을 탈출해 국내에 정착한 뒤 서로 사귀어 온 사이로 파악됐다. 그러나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김씨는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가 백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중국으로 달아난 것으로 보고 인터폴과 공조해 김씨의 국내 송환을 추진 중이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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