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고 백남기 농민 추모 분위기 확산, 곳곳에 분향소

등록 2016-09-29 17:15수정 2016-09-29 21:29

충남 공주·당진·논산, 충북 청주·제천 등에 분향소, 시민 조문 잇따라
‘국가 권력에 희생’ 영면 기려,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촉구 촛불 행사도
공주민주단체협의회가 설치한 고 백남기 농민 분향소에서 28일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공주민주단체협의회 제공
공주민주단체협의회가 설치한 고 백남기 농민 분향소에서 28일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공주민주단체협의회 제공
대전·충청에서 고 백남기 농민을 기리는 성명과 분향소 설치가 잇따르는 등 추모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전교조 공주지회·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공주농민회 등 7개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충남 공주 민주단체협의회는 28일 공주시 신관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백남기 농민 분향소를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분향소에는 국가 권력에 희생된 고 백남기 농민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단체는 분향소를 일주일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당진 당진시청, 보령 농업인회관, 논산 오거리 소공원, 홍성 읍내 복개주차장에도 지역 농민회 등이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설치했다. 농민회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부여, 서천, 아산, 예산, 천안, 서산에도 조만간 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거나 설치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에도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속속 설치되고 있다. 충북 제천시민회관앞, 음성농민회관, 진천군청 주차장, 괴산고추유통센터 앞, 옥천농협군지부 주차장, 충주 성서 차 없는 거리, 청주 복대동 근로자 종합복지관, 오창농업인회관 등에 분향소가 설치됐다. 청주 최도심인 성안길에는 다음달 4일 분향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추모 집회와 성명도 줄을 잇고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29일 저녁 옛 터미널 앞에서 백남기 농민 추모와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결의대회를 열어 정부의 사과와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을 거듭 요구했다. 논산 농민회도 조만간 ‘백남기 추모 촛불 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이에 앞서 대전지역 71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민주수호 대전운동본부는 26일 긴급성명을 내어 “박근혜 정부는 백남기 농민 가족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강제부검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동당·녹색당 등 정당들도 25일 대전 둔산동에서 ‘고 백남기 농민 추모 촛불 모임’을 열었다.

양석진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은 “백남기 농민은 공권력에 희생됐으나 백남기 농민과 가족은 300일이 넘도록 정부의 사과도 듣지 못했다. 정부는 진상을 밝혀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방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인걸 오윤주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