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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서 술 취한 30대 소동 끝 경찰 테이저건에 맞아 체포

등록 2016-10-02 13:24수정 2016-10-02 13:24

“내가 쇼를 했다” 횡설수설에 경찰 형사 입건 뒤 귀가시켜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2일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소동을 부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무집행방해)로 김아무개(30·여) 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1일 오후 6시10분께 오산시 한 편의점 앞에서 술에 취한 채 20여분간 흉기를 들고 자신의 배를 찌르는 시늉을 하고 경찰관을 위협하는 등 소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편의점에서 술과 담배 등을 사고도 돈을 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김씨는 그러나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든 채 위협하는가 하면 소주병과 의자를 던지다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아 붙잡혔다.

경찰은 “요리학원에 다니는 김씨가 ‘기억이 없다’ ‘내가 쇼를 했다’고 횡설수설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인명피해가 없었고 취중에 발생한 소동으로 보고 김씨를 형사 입건한 뒤 귀가시켰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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