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 18대로 늘어나…지난해(4대)의 4.5배
전기차 보급도 52대에서 117대로 늘릴 계획
전기차 보급도 52대에서 117대로 늘릴 계획
‘자동차 도시’ 울산에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급속충전기 설치가 크게 늘고 있다.
울산시는 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남구 울산대공원과 동구 대왕암공원 등 5곳에 모두 9대의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 추가 설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9대 가운데 8대는 한국전력공사가, 1대는 환경부가 지원해 설치한다.
울산지역엔 현재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가 모두 9대 설치돼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4대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현대자동차(4대)와 환경부(1대)의 지원으로 5대가 추가 설치됐다. 올 연말이면 울산의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는 모두 18대로 늘어나 지난해와 견줘 4.5배나 확충된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2011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52대에 지나지 않은 전기자동차 보급을 올해 안에만 65대 이상 더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확대 추진 방안에 따라 7월8일 이후 등록된 전기자동차에 대해 보조금 지원을 1대당 1700만원에서 1880만원으로 180만원 늘렸다. 보조금 지원 이외에 공채 면제와 취득세 감면(최대 140만원), 상대적으로 싼 자동차세(연간 13만원) 등 세제 지원도 한다.
울산시의회도 최근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각종 인센티브 등 지원방안을 담은 조례안을 발의해 제정 절차에 들어갔다.
울산시 관계자는 “보조금과 세제 지원 등으로 휘발유차와 차량 구매비에 큰 차이가 없어지고 급속충전기 등 기반시설이 확충되면서 상대적으로 싼 유지관리비 때문에 전기차 보급이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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