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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노사 교섭 재개

등록 2016-10-03 14:20수정 2016-10-03 19:17

6일 오후…교섭 중단 10일 만에
노조는 지난달 30일 파업 중단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공기업의 성과연봉제를 싸고 힘겨루기 하는 부산교통공사 노사가 10일 만에 다시 협상에 나선다.

3일 부산교통공사 노사의 말을 종합하면, 노사는 올해 단체교섭과 관련해 오는 6일 오후 3시 11차 교섭을 할 예정이다. 이 교섭이 이뤄지면 지난 26일 본교섭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노사교섭이 10일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이번 교섭은 실무교섭이다. 노조 쪽이 파업 나흘 만인 지난달 30일 전격적으로 파업을 일시 중단하면서 사장과 노조위원장이 참석하는 본교섭을 하자고 제안했으나 회사 쪽은 결정권 없는 실무교섭부터 하자고 답변했다. 양쪽의 교섭이 무산되는 듯했으나 노조가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며 실무교섭을 받아들이면서 이번 교섭이 성사됐다.

회사 쪽이 본교섭을 기피하는 것은 공기업의 성과연봉제를 관철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교섭에서 성과연봉제를 본교섭 안건으로 다룰 것인지를 두고 격론을 벌일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또 회사 쪽이 성과연봉제를 본교섭 안건에 포함해서 어렵게 본교섭을 하더라도 조기에 타협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이에 노조는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있는 부산불꽃축제가 열리기 하루 전날인 21일 다시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 쪽이 성과연봉제를 철회하고 싶어도 정부의 눈치를 봐야 해서 타결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파업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사는 앞서 지난 7월21일부터 10차례 벌인 교섭에서 핵심 안건인 성과연봉제와 관련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부산지방노동위 조정기간 15일이 지나자 지난달 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가 30일 오후 6시께 파업을 일시 중단했다. 지하철은 이튿날인 1일 새벽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다.

회사 쪽은 지난달 28일 부산지방노동위에 신청했던 조정 요구를 취하했다. 또 파업 첫날부터 노조 간부 등 파업 참여 조합원 847명을 직위해제했다가 노조간부 40명을 뺀 807명은 29일 직위해제를 취소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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