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광주지부, 사립교원 위탁채용 조례 제정 촉구

잇따른 사학 채용 비리에 근본처방으로 제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는 4일 광주시의회와 사학법인들을 향해 사립학교 교원 위탁채용 권고 조례를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 조례는 사립학교에서 교사를 임용할 때 필기 등 일부 단계를 시교육청에 위탁해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뽑도록 권고하는 장치”라며 “채용 비리를 뿌리 뽑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립 학교마다 별도의 시험을 준비하면서 감당해야 하는 과도한 업무와 시험에 대한 의혹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사립 교사들은 자존감을 회복하고, 교사 지망생도 공평한 기회를 보장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9월29일 광주시의회에서 마련한 공청회에 사학법인과 시민단체, 학부모 등이 참석해 의견을 냈다”며 “이제 시의회와 사학법인이 조례를 제정하는 데 앞장서 광주가 사학비리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관옥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