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일제강제동원역사관 10~14일 공개 구입
국내 유일의 국립 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자와 관련한 자료를 유상으로 수집한다.
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오는 10~14일 일제강점기 노무자 등으로 끌려간 피해자들과 일제강점기 후반 일제의 만행 등과 관련한 자료를 유상으로 구입한다”고 5일 밝혔다. 자료를 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팔려면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대상은 △일제강점기 국내와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로 끌려갔던 노무자·군인·군무원·여성 △아시아태평양전쟁 △해방 뒤 조선인 전범 △1938~1945년 조선인에게 행해진 일제의 탄압 △일제강제동원 지역 이미지 등 5가지 유형과 관련한 자료다.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이와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이 역사관에 팔 수 있는데, 불법 유물은 제외된다. 신청접수된 유물은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유물감정위원회에서 심의하고 평가해 금액을 결정하고 매매약정서를 체결한다. 역사관이 매도자에게 대금을 지급하면 소유권이 역사관으로 넘어간다. 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해방 70돌을 맞은 지난해 12월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문화회관 근처 7만5465㎡ 터에 지상 7층 규모로 문을 열었다. 일제강제동원 관련 문서와 명부, 사진 등 354점과 전시패널 452점, 영상물 43개, 일본군 성노예(위안부) 행위 장소와 탄광 등 12곳을 재현한 모형물이 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