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연기신팀의 본부로 나온 동작대교 전망카페. <문화방송> 제공
최근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나와 화제를 모았던 서울 동작대교 전망카페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205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동작대교 상류와 하류 카페 두 곳은 ㅎ업체가 연 사용료 3억3700만원을 내기로 하고 지난 3월 입점했다. 그러나 하루 평균 이용객이 205명에 머물면서 지난 8월말까지 매출액은 8154만3000원에 그쳤고 1756만9000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한강 다리위에서 카페로 영업하는 곳은 한남대교, 한강대교, 양화대교 등 모두 4곳이다. 이 가운데 한남대교는 서울시 장애인복지과가 무상으로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한강·양화대교는 지난 2014년 연 사용료 각각 3100만원과 3500만원에 3년 계약한 것과 견주면 동작대교가 약 10배의 연 사용료로 계약한 셈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양화대교 138명, 한강대교 245명 등 동작대교와 큰 차이가 없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 초 동작대교 전망카페를 입찰할 때 입찰가가 많이 뛰었다. 최고가 입찰이라 업체가 너무 비싼 값을 적어 낸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