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내외 전문가 등 100여명 서남해안 갯벌의 가치 탐색
서남해안 갯벌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은 12일 전남 영암군 삼호읍 호텔현대 컨벤션홀에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신청 절차를 토론하는 국제학술대회를 마련한다.
이 행사는 국내외 전문가와 거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서남해안 갯벌의 지질·생물·문화적 다양성을 탐색하고 보고하는 마당이다.
세계자연보존연맹(IUCN) 피터 세이드와 추진단 해외자문위원 엔스 에네마크 등 국외 전문가들은 강연을 통해 등재 신청에 필요한 절차와 조건, 준비 과정 등을 안내한다. 전승수·임현식·김준 등 국내 전문가들은 다도해·순천만·여자만·제부도 등지 갯벌의 생태학적, 지질학적, 인문학적 가치를 드러내는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2009년 등재된 유럽의 와덴해 갯벌보다 비교우위를 차지하는 점들을 부각시킨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13~16일 등재 대상인 갯벌을 현장답사하기로 했다.
전남·전북·충남 등 3개 도와 순천·보성·신안·서천·고창 등 5개 시·군도 등재 효과를 기대하며 후원하고 있다.
서남해안 갯벌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에 올랐다. 이후 문화재청은 2012년 정식 등재를 우선추진 사업으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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