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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리맨’ 30·40대 직장인 가장 많아

등록 2016-10-13 10:52수정 2016-10-13 11:42

경기남부경찰청, 9월 한 달 집중단속 44명 검거
경찰 “바바리맨 보면 당황 말고 당당하게 대처”
길이나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하다 붙잡힌 이른바 ‘바바리맨’은 주로 30·40대 직장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저녁 시간대 사람들이 많이 이동하는 길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보호계는 지난 9월1일부터 한 달 동안 공연음란사범 집중단속을 펼쳐 모두 44명을 붙잡았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공연음란 범죄는 모두 52건 일어나 검거율은 82.6%를 기록했다.

경찰 조사결과, 범행은 오후 6∼11시에 22건(42.3%) 이뤄졌고, 발생 장소는 주택가 등 길거리가 41건(78.8%)으로 가장 많았다. 또 길거리 중에서도 주택가 14건(30%), 상가 주변 11건(21.1%), 길거리 주차된 차량 내 8건(15.3%), 버스정류장 5건(9.6%), 학교 앞 3건(5.7%) 등 순이었다.

붙잡힌 바바리맨 44명 중 30·40대는 27명(61.4%)으로 가장 많았다. 60대도 4명(9%)이나 됐다. 10대는 3명(6.8%)에 그쳤다. 직업별로는 회사원 14명, 자영업 4명, 무직 15명 등으로, 30·40대 피의자 27명 가운데 25명이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또한 바바리맨 가운데 성범죄 전력자는 6명이었고, 이 중 4명은 공연음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바바리맨을 만나면, 부끄러워하는 반응을 보이지 말고 최대한 침착하고 당당하게 대처해야 한다. 길가에 주차된 차 안에서 공연음란 행위를 하는 남자를 목격했다면 무시한 채 현장을 벗어난 뒤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공연음란행위자를 처벌 이외에도 성폭력 사범과 같이 정신치료기관이나 상담기관 연계를 통한 재발방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교실에서 바바리맨 대처 방법과 신고 요령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연음란범죄는 2013년 414건, 2014년 405건, 지난해 458건, 올해 들어 8월 말 현재 331건이 일어났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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