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 부산민주공원 소극장에서…교수·전문가 6명 발표
박정희 군사정권 18년이 무너지는 데 결정적 구실을 한 부산마산민주항쟁(부마민주항쟁)의 가려진 진상을 밝히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짚어보는 심포지엄이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15일 오후 2시 부산 중구 영주동 부산민주공원 소극장에서 부마민주항쟁 37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을 연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산대 10·16민주항쟁기념사업회, 민주연구단체협의회가 함께 참여한다.
심포지엄 주제는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의 쟁점과 과제’다. 먼저 홍순권 동아대 사학과 교수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부마항쟁 조사 결과와 현재 진행 중인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 및 관련자 명예회복심의위원회의 활동을 평가하고 진상규명을 위한 과제를 제안한다.
전재호 서강대 국제한국학선도센터 연구원은 부마항쟁 당시 유신체제의 특징과 군부 정치를 소개한다. 김선미 부산대 사학과 교수는 1979년 10월18일 밤의 서면 시위 등 부산에서 일어난 부마항쟁의 시작과 진압, 피해를 중심으로 밝혀내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
박영주 경남대 박물관 비상임연구원은 마산지역 항쟁의 쟁점과 당시 희생자 유치준씨의 검찰 검시보고서 문제점을 지적한다. 이은진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부마항쟁 당시 계엄령과 위수령 선포의 정당성과 인권침해 여부 등을 따질 예정이다.
지주형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부마항쟁 전후 주한 미국대사관과 미국 국무부 사이에 오간 기밀문서와 1979년 미국 대통령이던 지미 카터의 정책 문건을 분석해 발표한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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