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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화재 ’ 사망자 10명 유전자감식 결과 통보

등록 2016-10-16 10:51수정 2016-10-16 12:41

국립과학수사원, 유족 애타는 심정 고려 서둘러 감식
경찰, 운전기사 구속…무리한 끼어들기·과속 여부 조사
지난 13일 밤 발생한 울산 관광버스 화재사고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벌인 사망자의 유전자감식결과가 나왔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16일 “경남 양산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과학수사연구소에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울산 방향 언양분기점 근처를 달리던 관광버스에 탑승했다가 숨진 10명의 주검 유전자감식 결과를 이날 유족에게 통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유전자감식 결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유족이 모여 있는 울산 남구 장례식장 국화원으로 찾아가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사망자들은 중국여행을 마치고 대구공항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울산으로 돌아가다가 13일 밤 사고로 불길이 치솟은 관광버스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는데 주검의 훼손이 심해서 유족들이 알아보지 못했다. 이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전자감식에 들어갔다. 애초 유전자감식 결과가 나오려면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유족들의 애타는 심정을 고려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서둘러 유전자감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국화원에 빈소를 차리기로 했다. 또 유족들과 관광버스에서 겨우 탈출했던 부상자들은 피해자모임을 만들어 관광버스회사인 ㅌ사 대표를 15일 만나 “이번 사고의 책임을 인정하라. 장례위원회를 만들어 장례절차를 밟고 장례비용을 부담하라. 울산 시내에 조의를 표하는 펼침막을 설치하라”고 요구했다. 또 관광버스 직원 대상 안전교육 실시 자료와 관광버스 안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소화기 안전 점검 자료, 차량 점검 상태를 제출하라고 ㅌ사에 요구했다.

앞서 울산지법은 15일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관광버스기사 이아무개(48)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사고 당시 앞선 차를 추월하기 위해 무리하게 끼어들기와 과속을 하지 않았는지, 불길이 치솟자 탈출하려는 승객들에게 관광버스 안에 있던 비상망치 위치를 알려줬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 ㅎ사 입사 동기생 부부 등 20명은 중국여행을 갔다가 지난 13일 대구공항에 도착한 뒤 관광버스를 타고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울산으로 이동했다. 같은날 밤 10시23분께 관광버스가 언양분기점 500여m 앞에서 갑자기 오른쪽 방호벽을 들이받고 앞바퀴 근처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승객 8명과 운전기사와 가이드 등 10명은 창문을 깨고 탈출했으나 나머지 10명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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