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KT·한국국토정보공사 등 업무 협약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율주행 자동차가 내년 말께 경기 성남의 판교제로시티(판교창조밸리)에서 운행한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운전자의 조작 없이 달린다.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한국국토정보공사, 케이티(KT), 베엠베(BMW) 등은 19일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판교제로시티를 자율주행 시범단지로 조성하는 내용의 ‘자율주행 실증 단지 조성 업무 협약’을 맺었다.
판교제로시티에 들어설 자율주행 실증 단지는 총 길이 5.6㎞로, 4㎞(2∼4차로)의 자율주행 노선과 1.6㎞ 수동운전 구간으로 이뤄지는데 경기도는 내년 말까지는 수동운전 구간을 우선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의 판교제로시티는 43만여㎡ 규모로, 내년 말 기업지원 허브성장지원센터 입주를 시작으로 800여개 기업과 5만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자동차 운행에는 정밀 도로 지도와 정밀 지피에스(GPS),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등 3대 인프라 구축이 필수다. 이를 위해 한국국토정보공사는 도로 주변 모든 지형지물을 오차범위 10㎝ 이내에서 식별 가능한 3차원 고정밀 디지털지도 제작을, 케이티는 현재 4세대 엘티이(LTE) 통신보다 약 270배 빠른 5세대 무선통신기술(5G)을 판교제로시티에 적용한다. 독일 자동차 기업인 베엠베는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 관련 연구시설 건립 등을 추진한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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