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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위안부 기록 유네스코 등재 민간 국제모금 전개

등록 2016-11-01 16:57수정 2016-11-01 21:13

위원회 “유네스코 영향 큰 일본 맞서 1년간 모금운동”
“미르·K재단에 돈 모아준 대기업도 동참해달라” 호소
“참혹하고 아픈 역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민간 국제모금운동을 전개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등재를 위한 한국위원회’는 1일 낮 1시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간 국제모금운동 방침을 밝혔다.

한국위원회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있는 미르재단, 케이(K)스포츠재단에 53개 기업체가 774억원을 모아줬다고 한다. 대기업들이 권력 눈치만 보지 말고 위안부 피해자 인권에도 눈을 돌려 모금에 동참해 달라”고도 호소했다.

기자회견은 한국위원회가 속한 국제연대위원회가 지난 5월31일 위안부 기록물 2744건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신청한 이후 일본이 유네스코 분담금을 무기로 노골적인 등재 방해에 나선 데 대한 자구적 대응이다.

일본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유네스코 분담금(전체의 9.6%, 약 450억원)을 내왔고, 팔레스타인 회원국 가입을 이유로 미국이 분담금을 내지 않은 2011년 이후 실질적으로 가장 많이 부담해왔다. 일본이 분담금 납부를 보류하면 유네스코가 재정 운영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위원회는 이번 모금이 유네스코의 공정한 활동을 방해하고 국제질서를 무너뜨리려는 행위에 맞선 전 세계 시민의 양심적 운동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89) 할머니는 “(일본 정부는) 사죄하라고 해도 안 한다. 우리는 꼭 사죄를 받아야 한다. 할머니들이 사죄를 받는데 (여러분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국제연대위원회가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한 위안부 기록물은 8개국 14개 시민단체가 정리한 것이다. 모금운동은 온라인(국내외 공인펀딩), 오프라인(시민사회와 연대)을 병행해 내년 10월 말까지 1년 동안 진행한다. 모금계좌는 국민은행 854701-01-479573 송도자(유네스코공동등재위원회)이다.

광주/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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