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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불꽃축제 유료 좌석 목표 달성해 관광상품화 기대감 솔솔

등록 2016-11-02 16:09수정 2016-11-02 21:01

애초 목표 좌석 5000석보다 1200석 초과 판매
유료 판매좌석의 84%가 부산 뺀 외지인
외국인 비율은 절반 미만…중국 관광객 유치 대책 필요
지난달 22일 열린 ‘12회 부산 불꽃축제’. 광안리해수욕장 중앙의 유료 좌석을 꽉 채운 관광객들이 광안대교 상공의 불꽃을 보고 있다. 부산시 제공
지난달 22일 열린 ‘12회 부산 불꽃축제’. 광안리해수욕장 중앙의 유료 좌석을 꽉 채운 관광객들이 광안대교 상공의 불꽃을 보고 있다. 부산시 제공
지난해 처음 유료 좌석 판매에 나서 목표를 못 채웠던 부산 불꽃축제가 올해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 비율은 여전히 절반을 밑돌았다.

부산시는 2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지난달 22일 열린 12회 부산 불꽃축제에서 7만~10만원씩 하는 좌석이 6201석 팔렸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 목표했던 5000석을 1201석 초과한 것이다. 지난해 판매한 4893석에 견줘서도 1308석이나 늘었다.

또 올해 판매한 유료 좌석 가운데 외지인들이 사들인 좌석이 부쩍 늘었다. 올해 전체 유료 좌석 판매량 가운데 부산시민이 사들인 좌석은 1001석(16.1%)이고 나머지 5200석(83.9%)은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사들였다. 지난해엔 전체 유료 좌석 가운데 30.1%를 부산시민이 사들였다.

올해 외국인이 사들인 좌석도 늘었다. 지난해는 670석에 그쳤으나 올해는 1512석으로 842석이나 늘었다. 국적별로 보면 일본인이 1375석(90.9%)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중국인과 말레이시아인이 42석(2.7%)과 25석(1.6%)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외국인 판매량은 전체의 24.4%를 차지해, 지난해 13.7%에 견줘 10.7%포인트 늘긴 했으나 2년 연속 50% 미만에 머물렀다. 이는 유료 좌석 판매의 주요 목표로 삼았던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을 한 명도 유치하지 못했고 올해는 중국 여행사 등이 700여 좌석을 단체로 사들이겠다고 했으나 실제는 42명만 온라인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사들였다.

행사를 주관한 부산문화관광축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중국 여행사에서 단체 예약을 하겠다고 했으나 한국의 사드 배치 영향으로 관광객 모집이 안 된다고 했다. 중국은 아직 돈을 주고 불꽃축제를 보는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준우 부산시 관광진흥과장은 “부산 불꽃축제의 관광상품화가 정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중국 크루즈 관광객 1300여명이 어묵을 먹고 맥주를 마시며 불꽃축제를 무료 관람했다. 외국인이 사들이는 유료 좌석의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 불꽃축제는 26억원을 들여 치렀다. 부산문화관광축제 조직위원회가 기업체 협찬 7억5000만원에 유료 좌석 판매 4억9000만원을 더해 12억4000만원을 부담하고, 주최한 부산시가 8억원을 냈다. 또 국비 6억여원이 지원됐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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