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집중 촛불, 3일 청주·제천·단양, 4일 음성·진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충북지역 시국선언이 종교계로 번졌다. 청주 나눔교회 김창규 목사와 신도 등은 3일 저녁 7시 충북 청주 성안길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철저한 검찰 수사 등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할 참이다.
이들은 행사에 앞서 배포한 시국선언문에서 “교회 생활의 중심이 성경 말씀과 십계 규율이듯, 국가는 헌법과 법률이 모든 권력에 우선한다. 하지만 박 대통령, 최순실과 그 주변은 법 위에 군림하고 국민을 소유하려 했다. 대한민국은 박 대통령과 그 주변인들만이 살아가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박 대통령에게 △국민 앞에 사과하라 △세월호 참사 등 국민 사망 사건 등에 정치적 책임을 다하라 △대통령직에서 하야하라 △죄인의 심정으로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앞으로 김 목사를 중심으로 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시민 알림 운동을 하기로 했다.
이날 충청대 총학생회도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이 나라의 대학생들이 왜 이렇게 움직이는지 박근혜 대통령은 반드시 깨닫고 정권을 내려놓길 바란다”고 밝혔다.
충북지역에선 3∼4일 집중 촛불 행동이 이뤄진다. 3일 저녁 6시30분부터 청주 성안길에서 국정농단 박근혜 퇴진 청주시국 촛불 행동 행사가 열린다. 이날 제천 시민회관, 단양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도 촛불 시위가 열린다. 4일엔 충주시청 광장, 음성 금왕농협 앞, 진천군청 주차장 등에서도 촛불 행동이 이어진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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