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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호수 추락 운전자 등산객이 구해

등록 2016-11-03 18:18

충주소방서와 경찰 등이 3일 오후 충주호로 추락한 승용차를 인양하고 있다.충주소방서 제공
충주소방서와 경찰 등이 3일 오후 충주호로 추락한 승용차를 인양하고 있다.충주소방서 제공
교통사고로 호수에 추락해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등산객이 구했다.

3일 오후 1시35분께 충북 충주시 살미면의 한 길에서 ㄱ(51) 씨의 승용차가 커브 길을 돌다 30여m 아래 충주호로 추락했다. 이를 본 등산객 김정석(48)씨는 119에 신고를 한 뒤 곧바로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차는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었으며, 운전자는 보이지 않았다. 잠시 후 운전자 ㄱ씨가 물 위에 떠오르자 김씨는 ㄱ씨를 물 밖으로 구조했다. 사고 충격 탓인지 ㄱ씨는 의식이 뚜렷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씨는 ㄱ씨가 완전이 의식이 사라지지 않게 하려고 팔다리를 계속 주물렀고, 10여분 뒤 출동한 119구급대에 ㄱ씨를 넘겼다. 하마터면 ㄱ씨가 숨질 수도 있었지만 김씨의 침착한 대응으로 ㄱ씨를 살릴 수 있었다.

충주소방서와 경찰 등이 3일 오후 충주호로 추락한 승용차를 인양하고 있다.충주소방서 제공
충주소방서와 경찰 등이 3일 오후 충주호로 추락한 승용차를 인양하고 있다.충주소방서 제공
충주소방서와 경찰은 ㄱ씨를 병원으로 옮겼고, 지금은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또 충주호에 빠진 차를 인양했다. 경찰은 승용차 앞 유리가 깨진 점으로 미뤄 ㄱ씨가 사고 당시 충격으로 차에서 튕겨 나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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