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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호수 위 구름다리…괴산 산막이 옛길의 ‘만추’

등록 2016-11-04 15:30수정 2016-11-04 16:00

‘구름다리’ 새 명소…4㎞ 걷는 내내 괴산호 보여
10월에만 32만명 찾아 올 관람객 150만명 기대
충북 괴산 산막이 옛길의 새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연하협구름다리.괴산군청 제공
충북 괴산 산막이 옛길의 새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연하협구름다리.괴산군청 제공
제주에 올레길, 지리산에 둘레길이 있다면 충북 괴산엔 산막이 옛길이 자랑이다.

산막이 옛길은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막이 마을까지 10리(4㎞) 길이다. 과거 농사꾼들이 지게를 지고 오가던 길이었다. 1957년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최초의 수력발전소인 괴산수력발전소 건설 때 막은 괴산호를 따라 숲 속에 조성된 오솔길이다.

군은 2007년 농촌 마을 종합개발사업의 하나로 옛길 복원에 나서 2010년 툇마루(데크) 형태의 길을 준공했다. 길을 걷는 내내 괴산호를 바라볼 수 있으며, 고인돌 쉼터·연리지·소나무 동산·정사목·망세루 등 볼거리가 많다.

산막이 옛길은 개장 이후 시쳇말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장 첫해 30만명, 2011년 88만1천명, 2012년 130만2천명, 2013년 140만2252명에 이어 2014년 150만1128명으로 한해 관람객 1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31만1126명으로 주춤했지만 올해 다시 150만명 회복이 될 것 같다. 지난달에만 역대 최고인 32만8천명이 다녀가는 등 올해 들어 지금까지 109만6640명이 산막이 옛길을 찾았다.

지난 9월1일 새로 선보인 연하협 구름다리가 ‘구름 관람객’을 모으고 있다. 산막이 옛길이 끝나는 산막이 마을에서 2㎞를 더 가면 만날 수 있는 이 다리는 괴산수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수몰된 연하구곡 위에 설치됐다. 이 다리에서 사기막리, 갈론마을, 덕평 등을 잇는 충청도 양반길(21㎞)까지 닿을 수도 있다.

산막이 옛길은 경제 파급효과가 150억원에 이를 정도로 지역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해마다 주차장 수입 2억원, 비학봉영농조합이 운영하는 선박 이용 수익 14억4천만원이 발생하고 있다.

김욱중 괴산군 문화관광과 관광팀 주무관은 “눈에 보이는 수익 말고도 식당, 숙박업소, 농산물 판매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다. 산막이 옛길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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