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전 동생도 숨진채 발견돼 충격
충북지방경찰청 총경을 지낸 ㄱ(62)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8일 오후 1시께 충북 청주시 용담동 ㄱ씨의 아파트에서 ㄱ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생(59)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ㄱ씨의 동생은 경찰에서 “형이 전화를 받지 않아 집에 갔더니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ㄱ씨는 최근 다른 지역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아내 등 가족과 떨어져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의 집에선 ‘미안하다. 죄송하다’ 등의 글이 씌인 유서가 나왔다. 경찰은 “최근 아버지와 동생이 잇따라 숨진 뒤 충격으로 괴로워했다는 주변의 말에 따라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족 등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ㄱ씨는 충북지역 한 경찰서장, 충북지방경찰청 과장 등을 지냈으며, 2014년 퇴직했다.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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