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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한중일 공통 문화언어 젓가락

등록 2016-11-09 16:46수정 2016-11-09 21:31

10~27일 청주 연초제조창 등지서 한중일 젓가락 유물, 작품 전시
학술회의 통해 젓가락 유네스코 문화 유산 등재도 추진
젓가락 페스티벌 젓가락 신동·젓가락 도사 경연에 참가한 시민들이 젓가락으로 콩을 옮기고 있다.청주시청 제공
젓가락 페스티벌 젓가락 신동·젓가락 도사 경연에 참가한 시민들이 젓가락으로 콩을 옮기고 있다.청주시청 제공
한·중·일 꿰뚫는 문화 코드는 뭘까?

충북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은 2000년 이상 이웃하며 살아온 한·중·일의 문화 아이콘으로 젓가락을 제시했다. 인류의 3분의 1은 포크를, 또 3분의 1은 젓가락을, 또다른 3분의 1은 손으로 식사한다. 한·중·일이 젓가락 문화를 주도했고, 또 이어가리라는 것이다.

청주문화산업재단은 10일부터 27일까지 옛 청주연초제조창 등에서 젓가락 페스티벌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열린 첫 축제가 11월11일을 ‘젓가락 데이’로 정하자는 선언적 의미였다면 두 번째 축제는 젓가락 문화를 나누는 잔치다.

한중일의 젓가락 전문가들이 청주 마불갤러리를 찾아 다양한 젓가락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청주시청 제공
한중일의 젓가락 전문가들이 청주 마불갤러리를 찾아 다양한 젓가락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청주시청 제공
먼저 한·중·일의 젓가락 문화를 콕콕 집어 볼 수 있다. 3국의 서로 다른 특색을 지닌 젓가락과 관련 문화를 만날 수 있다. 한국은 김성호(옻칠)·이종국(분디나무)·유필무(붓)·박갑술(유기)씨 등 장인들이 만든 손때 묻은 젓가락을 현장에서 볼 수 있다. 이들 장인들은 젓가락 문화상품을 만들어 올 한해에만 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에선 일본 최대 젓가락 제조업체인 효자에몽의 우리타니 효우고 회장이 젓가락 200여점을 출품하고, 중국에선 젓가락 장인 류홍신이 100여점을 선보이는 등 젓가락 관련 작품 3000여점이 전시된다. 소반·옹기 등 음식 문화, 3국의 복식, 음식 문화도 만날 수 있다.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창조경제팀장은 “중국의 젓가락 쾌자는 크고 편리성을 강조했고, 일본의 젓가락 하시는 결혼 때 부부가 주고 받을 정도로 숭배했다면, 우리는 숟가락을 함께 쓰면서 몸의 한 부분(가락)으로 여겼다. 같으면서 또 다른 3국의 문화가 젓가락에도 배어 있다”고 말했다.

1만여명이 예선을 벌인 젓가락 신동·도사 경연, 일본 젓가락 교육 전문가 나카미치 히사츠구의 젓가락 교육, 중국 쉐화룽 상하이 젓가락 촉진회장 등의 젓가락 문화 등 학술회의도 이어진다. 이들은 학술회의에서 젓가락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함께 올리는 방안 등도 논의할 참이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아시아의 문화 유전자 젓가락으로 지구촌이 하나 되려고 축제를 열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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