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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중총궐기 날 안산 분향소 세월호 펼침막 또 대량 훼손

등록 2016-11-13 16:12수정 2016-11-13 16:20

유가족들 “총궐기로 분향소 비운 사이 벌어진 계획범죄”
경찰, 현장 주변 CCTV 정밀 분석 중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11·12 민중총궐기대회’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동안,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 주변에 내걸렸던 관련 펼침막이 대량 훼손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13일 4·16가족협의회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께 정부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안산시 화랑유원지 주변에 걸려 있던 대형 펼침막 26개가 예리한 흉기에 의해 찢어진 채 발견됐다.

13일 오전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소 주변에 내걸린 펼침막이 대량 훼손된 채 발견됐다.
13일 오전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소 주변에 내걸린 펼침막이 대량 훼손된 채 발견됐다.

이 펼침막은 ‘(세월호 참사 당시 사라진)대통령의 7시간을 밝혀라’ ‘진실을 감추는 자가 범인이다’ 등의 내용이 적힌 것들인데, 이는 지난 7일 4·16안산시민연대 소속 64개 단체가 만들어 희생자 4·16가족협의회에 넘겨준 것이다.

가족협의회에 소속된 단원고 학생 희생자 부모들은 지난 7일 이 펼침막을 합동분향소 주변에 2시간여 동안 이를 내걸었고,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석했다.

지난 7일 4·16가족협의회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펼침막을 내건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지난 7일 4·16가족협의회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펼침막을 내건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우근 4·16가족협의회 대외협력팀장은 “지난 12일 저녁 8시까지도 멀쩡했던 펼침막이었는데, 유가족 대부분이 분향소를 비우고 서울 집회에 참석하고 돌아와 보니 절반 가까이 찢겨 있었다”고 말했다.

관련 단체들은 “유가족들이 애써 매단 펼침막을 누군가 계획적으로 훼손한 것이다. 경찰은 반드시 범인을 색출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합동분향소 주변 폐회로텔레비전(CCTV)를 정밀분석 하는 등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안산/김기성 기자, 사진 4·6가족협의회 제공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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