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충북 중국인 관광객 유치 힘 모으기로
청주공항 무비자 입국한 경우 전북까지
군산항 입국한 관광객은 충북까지 여행
청주공항 무비자 입국한 경우 전북까지
군산항 입국한 관광객은 충북까지 여행
충북의 대표 관광지인 청주 청남대와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아우르는 관광 상품이 개발된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송하진 전북지사는 15일 충북도청에서 두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을 했다.
협약의 타깃은 중국인 관광객이다. 지역의 관문 구실을 하고 있는 청주공항과 군산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두 지역 대표 관광지로 유인하려는 뜻을 담고 있다. 지금껏 중국인 관광객 대부분은 입국한 공항·항만의 주변 지역에 머물거나 제주·서울 등만 주로 찾았다.
유건상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무비자(120시간) 관광객은 그동안 충북·제주·서울만 갈 수 있었지만 이제 전북권까지 여행할 수 있게 확대됐다. 아울러 군산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도 충북까지 유치할 수 있게 됐다. 두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청주 청남대, 전주 한옥마을 등 대표 관광지를 한데 묶어 여행할 수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융합 관광 상품이 개발되면 청주공항 취항지역인 베이징·상하이·항저우 등 9곳을 대상으로 홍보 마케팅을 확대할 참이다. 또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2017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2017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등 국제 행사를 위해 두 지역이 홍보, 관광객 유치 등을 함께 할 계획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한옥마을 등 전북의 우수 문화관광자원과 속리산국립공원 등 충북의 힐링 관광자원의 융합으로 지역 관광산업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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