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부터 시작해 수원·성남 등 20여 곳에서 동시다발로
인천시 부평역에서는 오늘 저녁 7시 대규모 인천시민대행진
인천시 부평역에서는 오늘 저녁 7시 대규모 인천시민대행진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박근혜 퇴진 4차 범국민행동’을 앞두고 17일 저녁부터 수도권 곳곳에서 대규모 촛불시위가 이어진다.
경기중부비상시국회의와 의왕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7시 의왕역에서 촛불 문화제를 연 뒤 의왕역~중앙역 사이에서 행진을 벌인다. 이들은 ‘박근혜 퇴진, 새누리도 공범이다. 대기업도 조사하라’는 등의 주장을 펼친다.
수원시민들도 19일 오후 5시부터 ‘시민이 이긴다, 수원에서 끝장내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박근혜 퇴진 촉구 촛불 문화제를 수원역에서 열 예정인데, 3천여명의 시민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집회는 시민 자유발언과 문화공연에 이어 시내 행진도 계획돼 있다. 이와 별도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출범식이 19일 오후 5시 수원역 광장에서 열린다. 이 집회에는 수원지역 국회의원과 민주당 소속 단체장과 시·도의원 당원 등 수천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박근혜 퇴진 성남국민운동본부’는 17일 오후 7시 성남시청에서 비상시국토론회를 연 뒤, 19일 오후 3시 모란시장 앞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라는 펼침막 등을 들고 성남시민대행진을 준비하고 있다. 성남국민운동본부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수정구 태평동 옛 시청과 야탑역에서 번갈아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18~19일 오후 7시를 전후해 부천·시흥·하남·군포·용인·양평·광주·파주·의정부·동두천시 등에서도 ‘박근혜 즉각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 문화제와 시위가 동시다발로 벌어질 예정이다.
인천시에서도 17일 오후 7시 부평역 앞에서 ‘1차 인천시민대행진’이 열린다. 인천 6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꾸린 비상시국회의는 부평역 앞에서 촛불 문화제를 연 뒤 부평시장역~부평시장 로터리~부평문화의 거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시민행진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밖에 강화 여성의 전화 회원 100여명도 이날 오후 6시 강화읍 용흥궁 공원에서 촛불 문화제를 열고 청산문구까지 거리 행진에 나선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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