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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박대통령 생가터 표지판 ‘붉은 칠’ 수난…결국 철거

등록 2016-11-18 18:02수정 2016-11-18 18:31

18일 새벽 라커로 칠해진 채 발견
대구 중구 고민 끝에 표지판 철거
18일 아침 대구 중구 삼덕동1가에 세워져 있는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 전체가 붉은색 라커로 칠해져 있다. 독자 제공
18일 아침 대구 중구 삼덕동1가에 세워져 있는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 전체가 붉은색 라커로 칠해져 있다. 독자 제공
대구 중구 동성로에 있던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이 락커칠을 당하는 ‘수난’ 끝에 결국 철거됐다.

18일 아침 8시30분께 대구 중구 삼덕동1가에 세워져 있던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에 낙서가 돼 있는 것을 중구청 공무원이 발견했다. 누군가가 라커로 표지판 전체를 붉게 칠해놨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누군가가 이날 새벽 표지판에 낙서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 중구는 고민 끝에 이날 오전 9시10분께 표지판을 철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2013년 2월25일 대구 중구 삼덕동1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 제막식에 참석한 주민들이 박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있다. 독자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2013년 2월25일 대구 중구 삼덕동1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 제막식에 참석한 주민들이 박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있다. 독자 제공
표지판(가로 70㎝· 세로 240㎝)은 박 대통령이 취임한 2013년 2월25일 주민들이 세웠다. 박 대통령이 왼손에 꽃다발을 안고 오른손을 들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표지판 아래에는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과 어머니 육영수 여사는 1950년 12월12일 대구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이곳 삼덕동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곳에서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내다가 1953년 서울로 이사하였다’라는 설명이 적혀 있었다.

대구 중구의 한 공무원은 “그렇지 않아도 최근부터 표지판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봐 계속 순찰을 하면서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결국 걱정하던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지난 3일 오전 대구 중구 삼덕동1가에 세워져 있던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의 모습. 김일우 기자
지난 3일 오전 대구 중구 삼덕동1가에 세워져 있던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의 모습. 김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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