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한 김수녕 양궁장 조감도.청주시청 제공
한국 양궁의 요람으로 불리는 ‘김수녕 양궁장’이 새 단장을 했다.
김수녕 양궁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울 올림픽, 바르셀로나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을 잇따라 제패한 ‘신궁’ 김수녕(45) 선수를 기리고, 양궁 선수 양성과 저변 확대 등을 위해 1994년 5월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산기슭에 3만5000㎡ 규모로 건립했다.
인천 아시아드 경기장, 경북 예천 김진호 양궁장 등과 더불어 국내에 있는 국제규격 양궁장 7곳 가운데 하나다. 2005년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 대회 등 2차례 국제 대회가 열렸다. 지난 8월엔 화랑기 전국 시도대항 양궁대회와 회장기 초등학교 양궁대회 등 국내 대회도 잇따라 열리고 있다.
양궁장 둘레에 트랙이 설치돼 경기가 없을 땐 걷기, 육상 등 시민들의 생활 체육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청주시는 13억원(국비 3억9000만원, 도비 2억6000만원, 시비 6억5000만원)을 들여 지난 6월부터 새 단장에 나서 최근 현대화 시설로 탈바꿈했다. 선수대기석·관람석 등에 비 가림 시설이 들어섰고, 사무실·기숙사 등도 정비했다.
김복식 청주시 체육시설관리과 팀장은 “김수녕 양궁장이 현대화 사업을 통해 전국 제일의 양궁장으로 거듭났다. 국내외 양궁대회를 유치하고, 시민들의 생활 체육 공간으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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