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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통합으로 10년간 2136억 절감”

등록 2016-11-24 11:24수정 2016-11-24 13:53

중복인력 1029명 감축 등 6394억원 절감
4258억원 통합비용 빼도 연간 214억원 효과
절감한 인건비 45% 안전분야 재투자
서울 지하철 1∼8호선 통합으로 인한 재무효과가 10년 동안 2136억원에 달할 것이란 계산이 나왔다.

서울시가 24일 공개한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5∼8호선) 통합효과 추정 자료를 보면, 양 공사 통합이 내년 3월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2026년까지 10년 동안 모두 2136억원의 재정을 절감하게 된다. 한해 214억원의 이익을 창출하는 셈으로, 이는 올해 청년수당 사업 예산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향후 추가 인건비(처우개선 비용), 시스템 통합, 사무실 재배치 등 통합에 들어가는 비용이 4258억원인 반면, 유사·중복인력 1029명 감축, 메트로 본사 임대·개발 등을 통해 6394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통합공사 본사는 도철 건물을 이용한다.

시는 2018년까진 690억원 정도 비용이 발생했다가 2019년부터 비용 대비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양 공사는 무임수송비용 급증과 낮은 운임 등으로 적자가 심화된 상태로 무임수송 3154억원 등 지난해 기준 413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메트로는 공사채 3000억원을 발행했고, 도시철도는 다음달 27일 기업어음 160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서울시는 통합공사 출범으로 공사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안전시설 투자를 위한 채권 발행이 가능해 유동성 위기도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양 공사 통합으로 시민안전이 강화되고 시민편의가 나아지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건비 절감액의 45%를 안전 분야에 투입하고, 본사 중복 인력 393명을 2인만 근무하는 108개 역사에 재배치할 계획이다. 양 공사 시설과 장비를 표준화하고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메트로의 노후시설 관리 노하우를 도시철도와 공유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환승역과 콜센터를 통합관리해 환승구역 통로를 정비하고 환승대기시간도 최소화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통합에서 발생하는 비용절감액의 일정분을 상대적으로 열악한 서울지하철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에 투자해 자존감과 자발적인 안전의식을 진작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낙연 임인택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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