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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박근혜 퇴진 촉구’ 잇단 동맹휴업·총파업

등록 2016-11-30 12:13수정 2016-11-30 20:34

부산대 1일 동맹휴업…부산교대 이어 두번째
노동계도 1차 총파업·시민불복종 선언 발표
지난 26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발광 다이오드 촛불을 흔들고 있다.
지난 26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발광 다이오드 촛불을 흔들고 있다.
부산의 대학생들과 노동자들이 국회에 퇴진 여부를 맡기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며 동맹휴업과 총파업에 나섰다. 시국선언문에서 나아가 거리행진을 벌이는 대학생들도 늘어가고 있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30일 “2만여명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29일부터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동맹휴업 투표를 벌이고 있다. 30일 저녁 개표에서 가결되면 1일 오전 9시부터 수업 거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동맹휴업은 전체 재학생의 과반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서 투표자의 절반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동맹휴업 여부를 묻는 투표에 들어가기 위해 학과 대표 등이 참석하는 대의원 총회를 열어 투표를 결정했다. 부산대가 동맹휴업에 들어가면 부산 대학가에선 지난 25일 전국 교육대학들과 동시에 동맹휴업에 들어간 부산교대에 이어 두 번째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동맹휴업이 가결되면 1일 오후 2시 장전캠퍼스 본관 옆 운동장(넉넉한 터)에서 시국회의를 열고 정문에서 부산도시철도 장전역까지 ‘박근혜는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왕복 2㎞를 행진할 예정이다.

유영현 부산대 총학생회장은 “대학생에게 취업과 수업이 중요하지만 발 딛고 있는 사회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어서 잠시 내려놓으려고 한다. 지금 이 시국은 노동자가 총파업을 하듯이 학생들에게 행동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대생들도 처음으로 거리행진에 나선다. 동아대 시국선언단은 1일 오후 5시30분 부산 사하구 하단동 승학캠퍼스 정문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행, 동아 시국대행진’을 연다. 앞서 주최 쪽은 강의실을 돌며 집회 동참을 호소했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참가자들은 30여분 동안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자유발언을 하고 오후 6시부터 정문을 출발해 왕복 6차로의 낙동대로를 따라 1㎞ 거리의 하단오거리까지 구호를 외치며 갔다가 정문으로 되돌아올 예정이다.

동아대 시국선언단 관계자는 “어제 박 대통령이 세 번째 사과하면서 거취를 국회에 넘겼는데 허탈했다. 우리가 주인인데 직접 끌어내리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일 거리행진에 1000여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자들도 총파업에 나섰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30일 오후 4시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5000여명(경찰 추산 2700여명)의 노동자가 참가한 가운데 ‘박근혜 즉각 퇴진-박근혜 정책 폐기’ 1차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노동자들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시민불족종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어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까지 1.6㎞를 행진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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