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입구 집단시설지구로 이전
북한산국립공원의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온 송추계곡과 북한산성 계곡 주변 상가와 주택이 공원입구로 이전된다.
북한산관리사무소는 2007년까지 경기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송추계곡에 밀집한 주택 53가구와 상가 143동, 북한산성 계곡에 자리한 주택과 식당 55가구 145동을 각각 공원입구 집단시설지구로 옮길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북한산관리사무소는 이를 위해 현재 이주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고, 다음해 건물·토지 보상을 마칠 계획이다. 상가와 주택이 모두 철거되는 2008년부터는 철거지역을 다시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벌인다.
그동안 계곡을 따라 자리를 잡은 식당들 가운데 일부는 손님들을 끌기 위해 계곡물을 가두거나 계곡바닥을 넓히는 등 국립공원을 훼손하고 계곡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지난 1998년에는 송추계곡에서 집중호우로 불어난 계곡물에 상가가 휩쓸려 내려가 30여명의 사상자가 나기도 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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