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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3일 촛불집회 전국 70여곳에서 활활 타오른다

등록 2016-12-02 21:54수정 2016-12-02 22:21

서울선 청와대 접근 “박근혜 퇴진” 시도…경찰은 금지 통고
대구 국채보상로와 광주 금남로 등엔 수만명 시민 모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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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세번째 ‘꼼수 담화’와 정치권의 우왕좌왕 탄핵 행보에 분노한 시민들이 서울을 비롯해 전국 70여곳에서 6번째 촛불을 든다. 서울 집회는 청와대 가장 가까운 곳까지 접근할 계획이다. 일제와 군사독재의 압제에 맞서 싸운 상징 대구 국채보상로와 광주 금남로엔 수만명이 모일 예정이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3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집회를 개최한다. 본행사 전인 오후 4시부터 청와대를 에워싸는 경로로 사전 행진이, 본행사 이후 오후 7시부터 2차 행진이 계획돼 있다. 경찰은 청와대 앞 분수대 쪽 행진은 금지 통고했다. 홍익대 학생들은 오후 3시 체육관에서 동맹휴업 선포식을 하고 오후 4시30분부터 광화문까지 행진한다. 오후 2시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등 20여개 단체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맞불집회를 연 뒤 광화문까지 행진을 예고해 충돌이 우려된다.

내년 2월이면 국채보상운동 100년을 맞는 대구에선 3일 오후 5시부터 중구 국채보상로(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550m)를 중심으로 ‘박근혜 퇴진 5차 대구시국대회’가 열린다. 2·28기념중앙공원 앞에 마련된 무대에서 시민들의 자유발언과 문화공연이 이어진 뒤 오후 6시부터는 새누리당 대구시당까지 3.4㎞를 행진한다. 이곳을 ‘정치적 고향’으로 여기는 박근혜 대통령이 1일 큰 불로 슬픔에 젖은 서문시장을 10여분 동안 방문한 뒤 상인들 사이에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냉기가 감지되는 터라 집회 규모에 더욱 눈길이 간다. 주최 쪽은 지난달 19일과 26일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3·4차 대구시국대회 때 2만여명과 5만여명으로 참가 인원이 늘자 이번엔 장소를 국채보상로로 옮겼다.

광주에선 이날 오후 6시 동구 금남로 1~3가에서 시민과 학생 10만여명이 모여 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촛불행진을 펼친다. 시민들은 광장에 쇠창살로 만든 감옥을 설치하고 국정농단 주범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우병우·최순실씨와 새누리당, 삼성·에스케이(SK)·롯데 등 재벌을 포승으로 묶어 가두는 장면을 연출한다.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황성효씨는 “3차 담화로 버티기에 들어간 박 대통령과 탄핵을 머뭇거리는 무능한 야권에 대한 시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3일 오후 5시부터 제주시청 앞 도로에서 열리는 제주 촛불은 예전보다 훨씬 큰 규모로 타오를 전망이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국정 역사 교과서 현장검토본에서 주민들에게 커다란 생채기로 남아 있는 4·3사건을 축소하고 왜곡한 서술이 담긴 게 확인된 탓이다. 4·3유족단체 등은 집단적으로 집회에 참가키로 했다.

대구 광주 제주/김일우 안관옥 허호준 기자, 김지훈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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