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국내 첫 지하철 100만㎞ 무사고 기관사 탄생

등록 2016-12-06 18:12수정 2016-12-06 21:49

호칠복 기관사 입사 33년만에
“탑승때 매번 기기 위치 확인”

호칠복 기관사. 사진 서울메트로 제공
호칠복 기관사. 사진 서울메트로 제공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하철 100만㎞ 무사고 운전을 달성한 기관사가 나왔다. 서울메트로 동작승무사업소 소속 호칠복(59) 기관사가 그 주인공이다.

호 기관사는 5일 제4633열차를 몰고 서울 지하철 4호선 쌍문역에 진입하기 직전 100만㎞ 무사고 운전을 달성했다. 100만㎞는 지구를 25바퀴 도는 거리이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무사고 운전 100만㎞ 기록은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1983년 기관사 유니폼을 입은 호 기관사는 33년 동안 지하철 1·2·4호선을 두루 거치며 단 한 차례 사고 없이 열차를 운행했다. 내년 정년퇴직을 앞둔 그는 1995년 40만㎞, 2002년 60만㎞, 2009년 80만㎞ 무사고 운전을 차례로 달성했다.

100만㎞ 무사고 기록 달성까지는 여러 차례 위기도 있었다. 호 기관사는 “7년차 기관사 시설이었던 1989년 6월에 1호선 청량리행 열차를 운전하던 날을 떠올리면 지금도 손에서 땀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오류역 진입 1㎞ 전 50대 여성이 지하철 선로 안으로 걸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재빨리 비상제동을 걸었고, 여성 3m 앞에서 가까스로 열차를 세울 수 있었다.

호 기관사는 “열차 운전석에 탑승할 때마다 각 기기의 이름을 외치며 그 위치를 손으로 가리켜야 하는 지적확인환호 매뉴얼을 충실히 지켰다. 그렇게 기기의 위치를 눈으로 확인하며 집중력을 높인 것이 실수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는 5일 오후 4호선 동작역에서 김태호 사장과 동료 등이 모여 호 기관사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