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리 중 차량 내 엘피지 가스 유출로 폭발”…경위 조사 나서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 9명이 엘피지(LPG) 택시 가스가 폭발하면서 부상을 입었다.
7일 오전 10시17분께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 한 정비센터에서 불이 난 엘피지 택시 화재 진압에 나섰던 이아무개 소방령 등 소방관 9명이 택시 내 가스 폭발로 2도 화상 등의 부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정비센터 내 리프트에 올려진 쏘나타 택시 차량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관 48명과 경찰관 2명, 펌프차 2대 등을 보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들 소방관이 정비센터에 도착해 화재 현장에서 5m 정도 떨어진 앞마당에서 화재 진압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가스가 폭발하면서 화염이 이 소방령 등 소방관들을 덮쳤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소방관들의 피해는 2도 이하의 화상 등 경상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불은 발생 30여분 만인 오전 10시 51분께 모두 꺼졌다. 경찰은 불이 난 차량에서 엘피지 가스가 공기 중으로 누출돼 폭발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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