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100원 올려…초, 중·고생도 50원씩 올려
도, 업체 경영수지·시군 지원금 등 고려 인상 결정
도, 업체 경영수지·시군 지원금 등 고려 인상 결정
오는 21일부터 전남지역의 버스요금이 농어촌은 1300원, 시 지역은 1350원으로 오른다.
전남도는 8일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어 버스요금을 군 지역 농어촌버스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시 지역 시내버스는 1200원에서 1350원으로 평균 10.6%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어촌버스에 견줘 운행 노선이 길어 운송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평가된 시내버스는 50원을 더 올린다. 중·고생은 950원에서 1000원으로, 초등학생은 600원에서 650원으로 인상한다. 인상 요금은 공고 기간을 거친 뒤 오는 21일부터 적용한다. 도는 지난 2013년 10월 버스요금을 인상한 지 3년 만에 업체의 경영수지, 시·군의 지원금, 운전원의 임금, 다른 지역의 요금 등을 고려해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 전남도당은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요금 인상 추진은 운송사 46곳의 경영상태가 나빠지고, 시·군의 재정 부담이 계속 늘어나는 데서 비롯됐다. 정책 실패의 책임을 도민들한테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2~3년 단위로 100~200원을 올리는 정책으로는 업체의 경영수지와 운전원의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 민·관 합동으로 운송원가를 검증하고, ‘단계적 공영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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