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전교조 충북지부장 이성용, 수석 부지부장 이수미.
19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지부장에 이성용(50), 수석 부지부장에 이수미(46) 후보가 당선됐다. 두 후보는 지난 18대 때도 지부장, 수석 부지부장을 지냈으며, 이번 선거에선 단독 출마해 97.79%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선거에선 ‘희망을 만드는 전교조, 충북지부가 앞장서겠습니다’를 앞세웠다. 두 후보는 크게 △법외 노조 탄압을 뚫고 △참교육의 함성으로 △세상을 바꾼다는 세 가지 희망을 제시했다.
먼저, 교원노조법 개정, 교사·공무원 정치 기본권 쟁취, 교원평가·성과 퇴출제 폐지 등을 공약했다. 또 학원 업무 정상화로 근무여건 개선, 학교 자치를 통한 민주적 학교 공동체 실현 정책 등을 내놨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한국사 국정화 철회와 교과서 발행체제 개편, 작은 학교 살리기 등을 약속했다.
이 지부장은 “내년 초께 쟁점화할 국정 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배포되지 않도록 힘쓸 생각이다. 법외 노조 문제를 풀 수 있는 교원노조법 개정도 숙제다. 어떤 교육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한 세월호 문제를 풀기 위해 계기 수업 등을 통해 함께 고민할 계획이다. 조직 활성화, 지역 시민과 연대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전교조 충북지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