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수에 실제 토지 시세보다 낮게 판매…뇌물 준 혐의
검찰이 이용부(63) 전남 보성군수의 자택 신축을 둘러싼 뇌물비리를 수사하기 위해 전남도의회 의장실을 압수수색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14일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는 보성 출신 임명규(58) 전남도의회 의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기록물을 압수했다. 임 의장은 이날 전남도의회 정례회를 진행하던 중 압수수색을 받았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이 군수의 비서실도 압수수색을 당했다.
임 의장은 지난 2014년 8월 보성군 벌교읍 장양리 골안마을에 있는 자신의 토지 1031㎡(311평)를 시세보다 낮게 파는 방법으로 이 군수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사고 있다. 임 의장은 2010년 2300만원에 사들인 토지를 4년이 지난 뒤 시세인 4800만원보다 싼 2000만원에 손해를 보고 팔았다. 검찰은 거래 시점이 이 군수의 당선 두 달 뒤여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뇌물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군수는 2014년 9월~2015년 8월 1년 동안 이곳에 건평 151.21㎡ 규모의 주택을 신축하는 과정에서도 1억2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주택을 신축하기 위해 건축업자와 2억2000만원에 계약한 뒤 실제 3억4000만원이 들어갔는데도 추가로 변제하지 않고 차액을 챙긴 의혹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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