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포럼이 열리는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제공
전남지역의 동학농민혁명이 현 시국에 주는 역사적 교훈을 새기는 포럼이 펼쳐진다.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15일 오후 2~5시 장흥읍 남외리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남도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라는 주제로 포럼을 마련한다.
향토사 연구자들이 전남 장흥·고흥·장성·광양 등지의 농민혁명 전개 과정을 발표한 뒤 당시의 시대정신이었던 ‘보국안민’과 ‘제폭구민’이 현재 어떤 의의를 갖는지 토론한다.
장흥지역 향토사학자 위의환씨가 먼저 ‘농민혁명을 통해 본 일본의 조선침략’으로 발표에 나선다. 송호철 고흥문화원 향토사 연구위원은 고흥지역의 농민혁명 역사를 조명하고, 김형열 장성문화원 향토사 연구소장은 장성군 집강소의 역할을 살펴본다. 이어 김정태 전 광양시의회 의원이 전남 동부인 전남 좌도의 농민혁명을 소개한다. 발제 이후 벌이는 종합토론은 동학 연구자인 이상식 전남대 명예교수가 이끈다.
김창남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상층은 부패하고, 하층은 도탄에 빠졌던 당시 상황과 현 시국이 비슷하다. 농민들이 반제반봉건과 폐정개혁을 위해 온몸을 던졌던 시대정신을 배우고 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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