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학교법인 영남학원은 제15대 영남대 총장에 서길수 화학공학부 교수를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서 교수는 서울대에서 공학사,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이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8년 3월부터 영남대 교수로 일하며 교학부총장, 교육지원처장, 산학연구처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내년 2월1일부터 4년 동안이다.
노석균 전 총장은 지난 10월6일 학교법인 쪽과의 갈등으로 총장직에서 중도 사퇴했다. 2012년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기획조정특보를 맡았던 최외출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교수는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영남대는 1967년 12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구대와 청구대를 강제로 합병해 만들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1980년 4월부터 영남대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장과 이사를 하며 영남대를 실질적으로 소유해 관리했다. 하지만 부정입학과 교비 횡령 등 학내 비리 사건이 터져 1988년 11월 물러났다. 이명박 정부는 2009년 6월 박 대통령에게 영남학원 이사 4명(전체 7명)의 추천권을 다시 줬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