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성대 학교법인 한성학원의 김대성 전 이사장이 15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2.
고인은 1945년 경성대 설립자인 고 김길창 목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한양대와 영남대 대학원을 나왔다. 대만의 중국문화대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성학원 4대(1978년 5월~1993년 1월), 6대(2002년 12월~2009년 2월), 8대(2011년 11월~2013년 11월) 이사장을 지냈다. 또 1993년부터 2011년까지 5·6·7·10대 총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개신교 재단이 설립·운영하는 경성대를 부산의 대표적인 사립대학으로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성대 총장을 하면서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종합캠퍼스 전산망을 개통했다. 정보화를 교육목표의 중심으로 설정해 교육부의 멀티미디어 특성화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1999년엔 국내 최초로 인문사회와 문화예술, 공학을 아우르는 융합형 단과대학인 멀티미디어대학을 설치하며 혁신적인 교육을 시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윤행희씨와 아들 김동기 현 한성학원 이사장, 김동철 텍사스주립대 교수, 딸 김일경씨 등 2남 1녀가 있다. 경성대 학교장으로 치러지고 17일 아침 8시 경성대 건학기념관 다목적홀에서 발인예배가 열린다. 빈소는 해운대 백병원 장례식장 101호. 장지는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 실로암 공원묘원. (051)711-1451. 부산/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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