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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의 죽은 닭 간이검사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발견

등록 2016-12-16 11:20수정 2016-12-16 22:10

감염 확진은 아니지만 주변 농가 확산 예방을 위해 500여마리 가금류 땅에 묻어
영남 첫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가금류 될까 방역당국 비상
부산 기장군 농가의 죽은 닭들을 대상으로 벌인 간이검사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주변 농가의 가금류를 땅에 묻는 등 긴급 조처에 들어갔다. 영남에선 철새가 조류인플루엔자에 최종 감염된 것으로 판정된 적은 있지만 닭과 오리 등 가금류가 확진된 사례는 없다.

기장군은 16일 “기장군의 한 농가에서 기르던 닭 27마리를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간이검사를 벌였더니 양성 판정이 나와 이 농가의 닭 27마리(죽은 닭 9마리 포함)와 이 농가로부터 반지름 3㎞안의 가금류 600여 마리를 어젯밤부터 땅에 묻고 있다”고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가금류는 땅을 깊게 파서 비닐을 깐 뒤 던져서 흙을 덮어 죽인다. 대부분 살아있는 채로 매장하는 것이다.

조류인플루엔자 간이검사는 항원진단키트를 사용해 조류인플루엔자가 있는지를 검사한다. 기장군 농가의 닭들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가 간이검사를 했다. 기장군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맡겼다. 검사결과는 유전자검사 등의 절차 때문에 며칠 걸리지만 사안의 중요성 때문에 일찍 나올 수도 있다.

기장군은 만약을 대비해 기장·해운대·장안나들목, 월평교차로, 명례휴게소 앞, 길천삼거리 앞 등 6곳에 초소를 설치해 차량 이동을 통제하고 차량 소독을 하고 있다.

기장군에서 가금류를 사육하는 농가는 28가구이며 이들 농가엔 닭 1만4290마리와 오리 1060마리가 있다.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조류인플루엔자가 주변으로 번지면 경남 양산시와 울산 울주군 농가의 피해가 예상된다. 기장군 친환경농업과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장군은 주변 농가로 확산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확진에 준하는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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